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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머탑

사랑 내여친이 더욱 러블리할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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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8회
작성일
12-06-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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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남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녀가 사랑스럽다. 
 
당신은 평소에 남친과 대화를 많이 하는가.
카페에서 두 세 시간은 기본이고, 자기 전에 전화 하다보면 한 두시간은 그냥 지나가는가.
이렇게 대화를 많이 하는 커플들이 적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대화를 할 때, 당신의 대화 지분율은 몇 퍼센트 정도 되는가.
나는 앞서, <여친에게 사랑받는 방법> 에 관한 글을 썼을 때, 남자들을 향해
 
'여친의 수다를 들어주라'
그녀의 친구, 교수님, 직장상사의 이종사촌의 팔촌이 실연당한 무관심하고 시덥잖은 이야기에도
하품하지 말고 관심갖고 들어보자
.......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입장을 바꾸어 생각을 해보자.
당신은 혹시 당신의 이야기 하기에만 바쁘지는 않은가?
저러한 이야기에 지루해 하는 남친 입장도 조금 생각해주자.
(특히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의 험담을 듣고 있는 것은 참 재미없다.
'내가 왜 이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하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수다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얻는 것은 사실이지만
때로는 남친에게 수다의 기회를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남친이 아무 말도 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아니다. 본인의 이야기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애청해주는 그녀가 있다면,
남자들도 수다쟁이가 될 수 있다.
맞장구쳐주고, 인정해주자. 남자들은 잘난척의 화신이다.
이 부분을 터치해주면 봇물 터지듯 수다가 쏟아진다.
(좀 재수 없겠지만, 가끔은 그들의 수다도 들어주자는 얘기다.^^;)
 
만약 정말 말을 하지 않는 남친을 두었다면, 그가 관심가질 만한 질문을 던져보자.
 - 나 요즘 인터넷이 엄청 느려, 자기는 이런거 잘알지? (몰라도 연구해서 알려주는 게 남자다)
 - 지난 번까지 키우던 (게임)캐릭터는 어떻게 됐어? 좀 렙업 했나? ㅋㅋ  
 -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들은 어딘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은데, 뭐지? 뭔가 있는데..
 
간단한 고민 상담도 좋다.
남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상황을 분석하여 해결을 해주려는 두뇌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집중해서 당신의 처한 어려움을 해결해주려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 그냥 고맙다라고 하면 된다.^^
 
항상 이렇게 하자는게 아니라,
이러한 대화들을 적절히 믹스한다면, 남친은 당신과의 대화가 즐겁다고 생각할 것이다.
 
 
 
 
 
 
 
  5. 지난 일을 들추지 않는 그녀가 사랑스럽다. 
 
커플 간에 싸우다 보면,
별 시덥잖은 걸로 다투기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새 둘 다 폭발 직전 상황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왜 우리가 닭날개 하나 때문에 싸워야 하냐고..'라고 울먹거리게 된다.ㅠㅠ)  
 
ex)
노래방에 온 커플.
여: 트윙클 불러야지~트윙클~♬
남: 자기는 맨날 트윙클만 부르네? 진짜 좋아하나 보다.
여: 응?? 나 노래방에서 트윙클 부르는 거 처음인데?
남: 지난 번에 부르지 않았어?
여: 아냐! 처음이라고!
남: 그래?...아, 지난 번에 길 가다가 부른건가 보다. 트윙클~트윙클 나도 좋아ㅋㅋㅋ
여: (기분상함)
남: 왜이래 또.
여: 맨날 나에 대한 거 기억 하나도 안하고.....진짜 나한테 관심은 있는거야?
     지난 번에도. 내가 닭날개 좋아한다고 얘기 했었는데, 생각도 없이 혼자 날개 다 먹고.
    나 피부 약해서 아무 화장품이나 바르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냥 아무거나 막 사오고.
    지금 너가 입고 있는 티셔츠만 해도 그래! 이 옷 내가 싫다고 했자나. 왜 자꾸 입는데!!
    내가 무슨 얘기할 때, 듣고는 있어? 기억할 생각은 있는거냐고!!
남: 야, 완전 어이없네. 다 지나간 얘기를 왜 또 꺼내는거야!  닭날개랑 화장품은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
     너, 지금 트윙클 내가 기억 안해줬다고 이러는거야??
여: 지금 트윙클이 문제가 아니잖아!!!!!!!!!!! 
 
 
남친도 문제가 있다. 매번 저렇게 여친에 대한 기억을 못해 준다면, 여자가 화날 법도 하다.
그렇지만, 이미 사과를 하고 지나간 과거는 덮어두는게 좋다.
현재 트윙클로 기분이 나빴다면, 트윙클만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과거까지 떠오르면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하지만, 대판 싸우고 싶은게 아니라면 조금만 이성을 찾자.
"그래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 번 더 주지. 앞으론 나에 대해 기억 잘하라구!" 
"사실 나 조금 화나는데, 자기 많이 사랑하니까 봐주는거야. 앞으로 잘해!!-_-+"
이렇게 넘겨주면 신나게 트윙클을 부를 수도 있지 않을까.
 
+ 중요한 포인트는, '남친이 화나게 하는데 어떡하라고' 가 아니다.
과거는 덮어두고, 현재의 화두를 놓고 얘기하자는 것이다.